강아지가 갑자기 설사를 한다면 보호자 입장에서는 걱정부터 앞섭니다.
특히 하루 이상 설사가 멈추지 않고 반복된다면, 단순히 장이 안 좋았던 것인지, 아니면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인지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 설사의 원인, 위험 신호, 그리고 가정에서 시도해볼 수 있는 응급 대처법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강아지 설사, 생각보다 흔한 증상입니다
강아지는 장이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환경 변화나 음식에 따라 일시적인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경우라면, 대부분 하루 내로 저절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간식이나 사료를 급하게 바꿨을 때
스트레스나 이동, 낯선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인위적 유산균을 갑자기 과하게 먹였을 때
이러한 설사는 가볍고 끈적이지 않으며, 강아지의 식욕과 활력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상 계속된다면 원인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강아지 설사가 24시간 이상 멈추지 않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원인 파악이 필요합니다.
🚨 위험 신호 체크리스트
물처럼 묽고 분수처럼 쏟아지는 설사
피가 섞인 점액성 설사
무기력, 식욕 부진, 물도 안 마시는 상태
토와 설사를 동시에 반복
설사와 함께 체온 상승 또는 탈수 증상
이 경우에는 장염, 바이러스성 감염, 기생충 감염, 중독, 간·췌장 이상 등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설사 대처법
증상이 경미하거나 하루 내 짧게 끝난 설사의 경우, 가정 내 응급 조치로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 1. 일시적인 소량 금식
구토가 없다면 8~12시간 금식 후, 소량의 부드러운 음식을 급여합니다.
위장을 쉬게 해주는 것이 회복에 도움됩니다.
단, 강아지가 매우 어린 경우(2개월 이하)나 소형견일 경우 금식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2. 수분 공급 유지
설사로 인해 탈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물을 자주 소량씩 마시게 해 주세요.
필요 시 전해질 보충제를 물에 희석해 급여하거나, 수분 많은 음식(삶은 호박 등)도 도움이 됩니다.
✅ 3. 부드러운 음식으로 회복식 제공 (설사에 좋은음식)
대표적인 회복식 재료:
삶은 닭가슴살 + 찐 호박 or 감자
소화 잘 되는 저지방 흰 생선(대구 등)
사료를 물에 불려서 부드럽게 급여
이때 양은 소량씩, 자주 나누어 급여해야 위장에 부담이 없습니다.
✅ 4. 유산균 급여
설사 이후 장내 균형 회복을 위해 반려동물용 유산균을 함께 급여하면 도움이 됩니다.
단, 갑작스럽게 많은 양을 주면 오히려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제품 권장량의 ½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3가지
사람용 지사제 임의 복용
→ 특히 로페라미드 성분(지사제)은 강아지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금식 없이 계속 먹이기
→ 설사가 있는 동안 음식을 계속 주면 장에 더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성급한 사료 변경 시도
→ 설사 중에는 기존 사료를 바꾸지 말고, 회복 후 소량씩 천천히 바꿔야 합니다.
강아지 설사 멈추는 음식 예시
음식 효과 | 급여 팁 |
찐 단호박 | 장 점막 보호, 수분 보충 껍질 없이 으깬 상태로 급여 |
삶은 닭가슴살 | 소화 용이한 단백질 기름기 없이 물만 넣고 삶기 |
삶은 감자 | 부드럽고 포만감 있음 껍질 제거 후 식힌 상태로 |
강아지 전용 유산균 | 장내 균형 회복 하루 1포 이하 소량부터 시작 |
실전 경험담: 우리 강아지의 설사 극복기
저희 반려견은 1살 때, 낯선 환경에서 사료를 바꾼 뒤 이틀 연속 묽은 설사를 했었습니다.
다행히 활력은 있었지만 걱정돼 하루 금식 후 삶은 닭과 호박만 소량 제공했고, 다음날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그 이후 3일간은 기존 사료를 불려서 소량씩 주며 상태를 확인했고, 일주일 만에 정상 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은,
“하루 설사는 경미할 수 있지만, 하루 반이 넘으면 병원 가야 한다”는 기준을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병원에 꼭 가야 할 상황 정리
상황 설명 |
하루 이상 물설사 지속 탈수 위험 있음 |
설사 + 피, 점액, 끈적한 변 장염, 이질 등 가능성 |
구토와 함께 동반 위장 전체 염증 가능성 |
활력 저하, 식욕 부진 전신 이상 가능성 |
생후 4개월 미만 강아지 설사 조기 병원 진료 필수 |
마무리|하루 설사는 지켜보고, 그 이상은 병원입니다
강아지 설사는 흔한 증상이지만,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과 동반될 경우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가벼운 설사는 수분 보충, 일시 금식, 회복식 제공만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초기 대응을 잘못하면 상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가 설사를 했다면,
강아지의 컨디션과 식욕, 설사의 양상과 빈도를 꼭 체크해 보시고
필요시 바로 수의사에게 상담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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