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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강아지 탄수화물, 꼭 필요한 영양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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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처럼 밥을 안 먹으면 힘이 없지 않을까요?”

“강아지도 고기만 먹으면 건강에 문제 생기지 않나요?”

 

강아지 식단을 고민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강아지에게 탄수화물은 꼭 필요한가요?’ 라는 질문이에요.


특히 사료 대신 자연식을 급여하는 보호자라면 강아지 탄수화물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죠.

오늘은 강아지 탄수화물 급여가 꼭 필요한지, 그리고 자연식 구성 시 어떤 비율이 적절한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강아지에게 탄수화물, 필수 영양소는 아닙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강아지에게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가 아니에요.


강아지는 본래 육식 동물에 가까운 소화구조를 가지고 있고, 탄수화물이 없어도 단백질과 지방만으로 충분한 에너지를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생고기 또한 무리 없이 소화합니다.)

 

강아지는 사람과 소화기관 자체가 다릅니다.

 

박테리아에도 매우 강해요.


즉, 사람처럼 탄수화물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 중심으로 대사를 돌리기 때문에, 강아지 탄수화물 섭취는 선택 사항에 가깝습니다.

📌 AAFCO(미국사료협회)의 가이드라인에서도


강아지의 필수 영양소 목록에 탄수화물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이 점만 봐도 탄수화물은 ‘있어도 되지만 없어도 되는’ 영양소라는 걸 알 수 있죠.

 

 

 


2. 그럼 왜 대부분의 사료에는 탄수화물이 들어있을까?

 

 


시중 사료의 성분표를 보면 강아지 탄수화물 원료(옥수수, 쌀, 밀, 감자 등) 가 높은 비중으로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대부분 가공 및 성형을 위한 기술적 이유와, 제조 단가 절감, 보존성 강화 등을 고려한 결과예요.

물론 일정 수준의 탄수화물은 식이섬유 공급이나 배변 조절에 도움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문제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 강아지가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문제들


혈당 스파이크 → 인슐린 저항성, 비만

장내 유해균 증가 → 변냄새 악화

만성 염증 유발 → 관절, 피부 문제

단백질 섭취 감소 → 면역력 저하

따라서 강아지 탄수화물 급여는 전체 식단의 균형 속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자연식을 할 때 탄수화물은 어떻게 넣어야 할까요?

 

 


저처럼 자연식 급여를 고민하시는 보호자라면, 강아지 탄수화물의 필요성과 그 ‘비율’이 가장 궁금하실 거예요.

강아지 식단에 탄수화물을 아예 제외해도 무방하지만, 필요에 따라 전체 칼로리 기준 5~10% 이내에서 소량 포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 칼로리 기준 자연식 비율 예시

단백질 : 40~50%

지방 : 40~55%

탄수화물 : 5~10%

비타민/미네랄 : 보충제로 보강

보통 저는 단호박이나 고구마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를 아주 소량 넣는데요, 이는 배변을 부드럽게 도와주고, 간혹 식욕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편중 문제도 예방해줘요.

단, 곡물(쌀, 보리, 밀 등)은 되도록 피하시고, 필요하다면 익힌 전분 식품으로, 하루 전체 칼로리의 10% 이하로 관리해 주세요.

 

 


강아지에게 탄수화물은 필수는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조절 가능한 선택적 영양소예요.

중요한 건, 아이의 건강 상태와 활동량을 고려해 필요한 만큼만, 소화 가능한 형태로 급여하는 것이죠.


특히 자연식 급여 시에는 탄수화물 없이도 충분한 에너지와 영양소 구성이 가능하니, 과하게 걱정하지 마시고,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조금씩 조절해보세요.

 

 

 

다음 주제 예고
👉 “강아지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 TOP5 – 보호자라면 알아야 할 기본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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