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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강아지 약먹이는 법 우리 강아지 약 먹이기, 전쟁 아닌 간식 시간으로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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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려견 보호자 여러분. 강아지에게 약을 먹이는 일, 쉽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약을 먹이려 하면 작은 전쟁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설채현 수의사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그동안 제가 사용하던 방식이 강아지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식욕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설 수의사님의 내용을 바탕으로 강아지 약 먹이기를 조금 더 편안하고 즐거운 간식 시간으로 만드는 방법을 정리하였습니다.

 

 


강아지 약 먹이기가 어려운 이유

 

 

 

강아지는 약이 왜 필요한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맛이 없고 억지로 먹여지는 불쾌한 경험으로만 인식하게 됩니다. 특히 일정한 시간마다 약을 주면, 강아지가 그 시간을 예측하여 보호자를 피하거나 관계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번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면 이후로도 약 먹이는 시간이 전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아지의 성향과 약의 형태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아지 약의 형태 이해하기

 

 

 

 

강아지 약은 크게 가루약, 캡슐, 태블릿(정제) 형태로 나뉩니다. 사람용 약을 강아지 체중에 맞춰 조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약 형태가 자주 사용됩니다.

가루약: 표면적이 넓어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캡슐: 가루를 캡슐 안에 넣은 형태입니다.

태블릿(정제): 흔히 말하는 알약 형태입니다.

각 형태에 따라 먹이는 방법이 다릅니다. 알약은 숨기기, 섞기, 직접 투약이 가능하며, 가루약은 섞기 또는 직접 투약으로 진행합니다.

 

 


알약 직접 투약 방법

 

 

 

 

직접 투약은 전문가 또는 매우 순한 성격의 강아지에게 적합합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아지 입 양옆을 손가락으로 눌러 입을 벌립니다.

알약을 최대한 목구멍 깊숙이 넣습니다. (혀 앞쪽에 두면 쉽게 뱉어냅니다.)

입을 닫고 코에 가볍게 바람을 불어넣으며 목을 부드럽게 쓰다듬습니다.

삼키면 꿀꺽하는 느낌이 들거나 혀를 낼름거립니다.

필건(pill gun)이라는 도구도 있지만, 강아지의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알약 섞기 방법 – 주의할 점

 

 

 

사료에 알약을 섞는 방법은 식욕이 좋은 중대형견에게는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사료를 씹어 먹는 강아지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씹으면서 약 맛을 느끼면, 그 기억으로 인해 사료 자체를 거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식욕 저하로 내원하는 반려견 중 일부가 이런 경험을 한 경우가 많습니다.

 

 

알약 숨기기 – 가장 추천하는 방법

 

 

 

설 수의사님이 가장 추천한 방법은 간식에 알약을 숨기는 것입니다. 필리스, 필바이츠 같은 전용 제품이나 부드러운 파우치 간식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간식을 부드럽게 반죽 형태로 만듭니다.

가운데 알약을 넣고 완전히 감쌉니다.

간식처럼 자연스럽게 급여합니다.

한국 반려견은 땅콩버터향보다는 고기향 간식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고기향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가루약 먹이기

 

 

 

가루약은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사료에 바로 섞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합니다.

습식 파우치 간식과 함께 섞기: 충분한 양으로 약 냄새를 덮습니다.

필바이츠 등 반죽형 간식 사용: 가루약 양이 적을 때 유용합니다.

직접 투약(주사기 이용): 바늘 없는 주사기에 물과 가루약을 섞어 조금씩 입 옆으로 넣습니다. 다만 강아지가 싫어할 수 있고 약 손실이 많습니다.

 

 

 


강아지 맞춤형 약 먹이기 원칙

 

 

 

 

강아지마다 좋아하는 간식, 반응이 다르므로 맞춤형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염 치즈, 닭가슴살, 고구마, 꿀 등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도 활용 가능합니다. 단, 치즈는 소형견에게 과량 급여 시 췌장염 위험이 있으므로 적정량만 사용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약 먹이는 시간을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간식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장기적인 투약 상황에서도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 편안한 경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약을 먹이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강아지의 성향과 약의 형태를 이해하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약 먹이는 시간이 전쟁이 아닌 즐거운 간식 시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약 먹이기를 둘러싼 스트레스를 줄이고, 강아지와 보호자 모두 편안한 반려생활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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