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반복적으로 설사를 하거나 구토를 할 때, 보호자들은 보통 소화불량이나 일시적인 장염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증상이 2주 이상 반복되고 점점 심해진다면, IBD(염증성 장질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해요.
IBD는 만성적으로 장에 염증이 생겨 소화 기능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정확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입니다.
1. IBD가 뭔가요?
IBD(Inflammatory Bowel Disease)는 장 점막에 염증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침투하는 질환이에요.
사람의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비슷한 개념인데, 강아지에서는 설사, 구토,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특징은 만성이라는 점이에요. 일반적인 장염은 며칠 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IBD는 수주~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재발이 잦습니다.
2. IBD의 주요 증상
만성 설사: 하루 3회 이상 묽은 변을 보거나 혈변·점액 변이 보일 수 있어요.
잦은 구토: 먹은 것을 자주 토하거나, 공복 구토(노란색 쓸개즙)가 반복됩니다.
체중 감소: 흡수 장애로 인해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도 점점 살이 빠질 수 있어요.
복부 통증·식욕 변화: 배를 만졌을 때 불편해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모습도 관찰됩니다.
3. 왜 생기는 걸까?
IBD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 반응 이상: 장내 세균이나 음식 단백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염증 발생
유전적 요인: 특정 품종(셰퍼드, 복서, 불독 등)에서 발병률이 높음
환경·식이 요인: 알러지성 식단, 고지방 사료, 장내 미생물 불균형
4. 어떻게 진단하나요?
IBD는 단순 설사와 구별하기 어려워서, 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필요해요.
혈액검사: 염증 수치, 단백질 수치 확인
대변검사: 기생충, 세균 감염 여부 확인
초음파·X-ray: 장 두께, 형태 확인
내시경 조직검사: 장 점막 염증 정도 확인(정확한 확진 방법)
5. 치료와 관리
IBD는 완치보다는 관리가 핵심인 질환이에요.
식이요법: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낮은 저알러지 사료나 가수분해 단백질 사료를 사용합니다.
약물치료: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을 사용해 염증 반응을 줄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 보조: 장내 환경 개선을 위해 유산균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요.
6.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관리
새로운 사료나 간식을 급하게 바꾸지 말고, 장 건강에 좋은 식단을 유지하세요.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임을 이해하고, 수의사 지시에 따라 약물 복용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스트레스 완화와 정기 검진도 중요해요. IBD는 면역 반응과도 연관성이 있어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강아지 IBD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낯설고 걱정되는 질환이지만,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강아지가 반복적으로 설사하거나 구토를 하고 체중이 줄어든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여기지 말고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세요.
올바른 식단, 꾸준한 관리, 정기 검진이 강아지의 건강한 장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관절 통증,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과 예방 팁 - 슬개골탈구 (1) | 2025.07.31 |
---|---|
강아지 발바닥 관리, 트러블 없이 부드럽게 유지하기 (0) | 2025.07.31 |
강아지가 자꾸 귀를 긁어요 – 귀 관리와 질환 예방법 (2) | 2025.07.25 |
강아지 알러지 증상 – 이렇게 확인해보세요 (0) | 2025.07.25 |
강아지 관절 영양제, 꼭 먹여야 할까요? (0) | 202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