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심장사상충약 종류와 진실|먹는약·바르는약·60일 복용설까지
강아지 심장사상충약의 먹는약·바르는약·주사형 차이와 부작용, 그리고 60일 복용설의 진실까지! 안전한 예방 주기와 선택 가이드를 알려드립니다.
1. 한 번 놓치면 되돌릴 수 없는 질병
“심장사상충은 한 번 걸리면 완치가 어렵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반려견 보호자라면 이 말이 왜 무서운지 잘 아실 거예요.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전염되고, 성충이 심장과 폐혈관에 자리 잡으면 심부전, 호흡곤란, 기침, 체중 감소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치료도 쉽지 않고, 경우에 따라 치료 과정에서 사망 위험이 따르기도 합니다.
이런 이유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병이 바로 심장사상충입니다. 그런데 예방약의 종류가 다양하고, 복용 주기에 대한 정보도 제각각이라 혼란스러운 분들이 많죠. 오늘은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종류와 작용 원리, 그리고 “60일에 한 번 복용도 가능하다”는 말의 진실까지 알려드리겠습니다.
2. 심장사상충 예방약의 종류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크게 먹는 약, 바르는 약, 주사형 약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먹는 약
대표 성분: 이버멕틴(ivermectin), 밀베마이신 옥심(milbemycin oxime)
형태: 간식처럼 씹어먹는 형태, 알약 형태
장점: 투여가 간편하고 정확한 용량 조절 가능
단점: 약을 거부하는 강아지의 경우 투여가 어려울 수 있음
(2) 바르는 약
대표 성분: 셀라멕틴(selamectin), 모시덱틴(moxidectin)
형태: 목덜미에 스팟온 형태로 바름
장점: 약을 삼키기 어려운 강아지에게 적합, 벼룩·진드기 동시 예방 제품 많음
단점: 바른 부위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물이나 샴푸에 노출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음
(3) 주사형 약
대표 성분: 장기지속형 모시덱틴
형태: 병원에서 6개월 또는 12개월 간격으로 맞는 주사
장점: 주기 관리가 편리하고, 약을 거부하는 강아지에게 적합
단점: 부작용 발생 시 약효가 오래 지속되어 조기 중단이 어려움
3. 작용 원리 – ‘미래를 막는 약’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앞으로의 감염을 막는 약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조금 다릅니다.
예방약은 지난 30~60일 사이에 감염된 심장사상충 유충(L3, L4 단계)을 죽이는 방식으로 작용합니다.
즉, 매달 주는 이유는 앞으로의 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최근 12개월 내 감염된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죠.
4. “60일에 한 번 복용도 가능하다”는 말의 진실
이 작용 원리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약을 60일에 한 번만 먹여도 성충이 되기 전에 유충을 없앨 수 있습니다.
모기에 물린 후 심장사상충 유충이 성충으로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50~60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강아지가 언제 감염됐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감염 직후가 아니라, 약효가 끝나고 며칠 후에 감염됐다면?
그 사이 유충이 성충이 되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매달 동일한 날짜에 투여를 권장합니다.
💡 정리
60일 간격 복용 = 이론상 가능
매달 복용 = 실전에서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
5. 부작용과 안전성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대부분 안전성이 높은 편이지만, 간혹 부작용이 보고됩니다.
경미한 부작용: 구토, 설사, 무기력, 가려움
드물게 심한 부작용: 알레르기 반응, 신경증상(특히 MDR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콜리계열)
복용 전 반드시 체중을 정확히 재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투약을 중단하고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6. 약 선택 가이드
실내 생활 위주 + 목욕 자주 하는 경우 → 먹는 약 권장
벼룩·진드기 동시 예방 필요 → 바르는 약(스팟온) 권장
약을 거부하거나 관리가 어렵다면 → 장기 지속형 주사 고려
단, 어떤 형태든 투여 간격과 체중별 용량 준수가 가장 중요합니다.
7. 결론 – 예방 주기는 ‘매달’이 안전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매달 잊지 않고 투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60일 간격 복용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은 맞지만, 이는 감염 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일반 보호자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강아지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정해진 날짜에 매달 꾸준히 복용하는 것입니다.
혹시 투여를 잊었다면, 최대한 빨리 복용시키고 이후 주기를 다시 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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